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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70)

Q: 학점이 너무 안 좋은데도 의대에 갈 수 있나요? A: 갈 수도 있다. 물론 우수한 학점을 받은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대학시절의 학점이 안 좋다고 해서 의대진학의 꿈을 접을 필요는 없다. 질문한 학생처럼 “학점이 안 좋다” 라는 추상적인 질문은 필자로 하여금 답변하기 참 힘들게 하지만, 아주 빈번히 듣는 질문이라 아래의 예를 들어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Columbia를 졸업할 당시 A군의 GPA는 2.75였다. Psychology를 전공했던 그는 UCSD 대학원에 Biology 전공으로 진학을 했고 대학원을 졸업할 당시의 학점은 3.75로 아주 우수하게 관리했다. MCAT 성적은 34점을 받은 그는 11군데의 의대에 지원을 해서 Chicago Medical School을 비롯해 3군데의 의대에 합격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물론 성적 외에도 A군은 500시간의 병원봉사와 200시간의 기타 봉사, 그리고 제 3세계 봉사 등의 왕성한 봉사활동과 2가지 이상의 Research 논문 발표 등 다양한 Extra-Curricular를 보여줬고, 대학원 시절에 열심히 공부한 덕에 지도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추천서를 작성해 주셨을 뿐 아니라 2년간에 걸쳐 Editor와 함께 수십번을 Revision한 강력한 Personal Statement을 제출함으로 대학시절 학점이 2.75였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하여 본인이 원하는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모든 학생이 대학시절에 2.75라는 학점을 받고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지는 않다. 본인의 약점을 인정하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학생만이 이룰 수 있는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학점이 3.0에 못 미칠 경우에 의대진학의 꿈을 포기한다. 물론 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들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 중 대부분은 의대는 공부만 열심히 해서 진학하는 곳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의대진학이라는 거창한 꿈을 너무도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굳이 힘든 의사라는 직업을 택할 이유도 없으니, 편안하게 준비해서 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본인에게도 결국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2~3년 동안 더 준비해서 재시도를 해보자고 말해줘도 스스로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자도 그런 권유를 하고서 민망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다. 필자에게 의대진학 컨설팅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 중에는 2.75도 안 되는 학점을 받고도 의대진학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 너무나 기특해 보인다. 왜냐하면 이런 학생들의 대다수는 본인이 의사가 되고자 하는 확고한 이유를 갖고 있기 마련이고, 그 원대한 도전에 단지 한 가지가 부족할 뿐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 사소한 한 가지인 성적은 어떻게든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만큼, 아니 다시 말해 필요한 만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2~3년의 시간을 투자해서 재시도를 해보자고 권유를 하면 너무나 감사해 한다. 평생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기 위해서는 그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이라면 무척 힘든 일이겠으나, 대다수의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라면 마음가짐의 문제이지 학습능력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학시절 학점관리를 잘 해서 원하는 시기에 의대에 지원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단지 학점이 나쁘다는 이유로 의대진학의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돌아가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관리가 안 된 학과를 중심으로 재수강을 통해 평균학점을 상향조정하면 기회는 살아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문의: 703-835-0604, [email protected]

2010-06-2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9)

Q: 의대진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사항은 무엇인가요? A: GPA 4.0을 받았더라도, MCAT 성적 45점을 받았더라도, 혹은 훌륭한 Personal Statement을 작성했더라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 의대진학이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GPA 관리, 성공적인 MCAT 준비, 그리고 다양한 Extra-Curricular 참여 등에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한 Timeline에 맞춰서 준비해 나가는 ‘미루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음은 수시로 점검하며 일정을 조절해야 할 10가지 주요사항들이다. 1. Strength and Weakness Assessment: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 Timeline: 본인의 장단점을 보완해 가며 현실적으로 의대에 지원할 시기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할 사항들을 시기별로 정리를 해놓아야 우선 순위를 정할 때 혼돈이 없다. 3. Letter of Recommendation: 추천서의 제출은 학생 스스로가 그 일정을 조절하기 힘든 타인의 도움을 받는 절차다. 누구에게 의뢰를 할 것인가를 미리 계획하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부탁을 해야 일정에 차질이 없다. 4. Experience Description: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최소한 15가지 이상의 개인적인 경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부합되는 경험들을 쌓아 나가야 한다. 또 이를 위한 계획들이 잘 짜여져야 하고 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자. 5. Personal Statement: 본인의 이상과 현실을 의대측에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중요한 절차가 된다. 원서를 작성하는 시기에 고작 며칠 간에 걸친 작업으로 작성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이상 혹은 가치관이 변할 때마다 새로운 Version을 작성하고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Revision이 이뤄져야만 하는 최소한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작성해야 할 글이다. 6. Medical School Selection: 많은 학생들이 가능성이 희박한, 즉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의대들에도 무턱대고 지원하느라 경제적 낭비와 정서적 낭비를 하고 있다. 각 의대별 특성을 미리 분석해 본인에 맞는 의대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지원이 이뤄져야만 경제적 절감과 정서적 안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MCAT Assessment: 본인이 취득한 MCAT 성적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의대들을 기준으로 적합한 것인지 아니면 또 한번의 시도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조차도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결정사항이다. 의대별로 필요한 성적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한다. 8. Application Review: 의대지원서를 제출하고도 지원절차가 지연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바로 지원서 작성시에 발생하는 미미한 실수 때문이다. 남들보다 눈에 띄게 잘 쓴 지원서는 합격의 기회를 높여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서작성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9. Secondary Essay: AMCAS를 통한 공동지원서를 1차로 제출하고 나면 각 의대에서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2차 지원서를 제출하라는 통지를 보내게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 학교에 왜 지원을 했느냐?”는 질문에서 부터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는 에세이를 제출해야만 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미리 생각을 정리해 놔야 신속하고 짜임새 있는 답변을 보낼 수 있다. 10. Interview Preparation: 각 의대에서는 2차 지원서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관심이 가는 학생들에게 Interview Invitation을 보내게 된다. 각 의대로 방문해 이뤄지게 될 Interview에 대한 준비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소에도 각 의대에 대한 분석과 스스로 의대에 진학하는 이유 등에 대해 확실한 소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는 Personal Statement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등 꾸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위에서 언급한 10가지 점검사항은 필자가 학생들에게 Consulting을 할 때도 적용하는 중요한 Check List이므로 학생 스스로가 혹은 학부모님께서 협력해 항상 염두에 두고 적용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4강 진입이든 의대진학이든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여러가지 준비사항에 대한 Timeline을 잡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때에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믿는다.

2010-06-14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8)

Q: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6월에 접어든 지금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들에 관해 논하기는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아주 많은 학부모님들이 문의를 하고 계시므로 여름방학의 일부나마 혹은 내년 여름방학을 위해서라도 각 학생의 현재 학년 및 준비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주요 점검사항들을 정리하자.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 학점관리 상황, MCAT 준비상황, Extra Curricular 상황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각 요소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여름방학 기간이며 각 분야별 주안점은 아래와 같겠다. 1.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 많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점검사항이 되겠다. 특히, 이번 달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또는 이제 막 대학 신입생 꼬리표를 떼는 학생이라면 아직 확신을 확신이 없을 수 있겠다.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Patient Contact의 경험을 많이 쌓기를 권한다. 가능하다면 극한상황에서의 체험이라면 더욱 좋겠다. 동네 병원에서 쌓는 Patient Contact도 물론 나쁘지는 않으나 Haiti와 같은 참사현장에서의 경험이 학생의 진로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확률이 높다. 굳이 Haiti가 아니더라도 제 3세계의 낙후된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의료봉사의 진가”는 의대진학에 관한 확신과 더불어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할런지에 대한 명제를 선물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감사할 일이다. 더 이상 고민할 일 없이 다른 인생의 목표에 대학시절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확신이 없는 단계에서 Research에 참여하거나 MCAT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자칫 시간낭비로 끝날 수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2. 학점관리 상황: 학년에 관계없이 적용되는 점검사항이 되겠다. 저학년 학생이든 아니면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라도 마찬가지로 고교졸업 후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학점들을 점검해 보자. 만일 특별히 안 좋은 학점의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에 대한 재수강을 통해 본인의 학습능력에 대한 약점을 최소화 시켜주자. 기준으로 삼을 평균 GPA는 3.75이다. 대학마다 4.0 만점제를 적용하는 학교도 있고 4.3 만점제를 적용하는 학교도 있을 수 있겠으나 4.0 만점제를 적용해서 본인의 학점이 3.75에 미치지 않는다면 일단 학점관리가 잘 되고 있지는 않다고 봐야겠다. 물론 그 중에도 과학과목들의 학점을 따로 분류해서 살펴보기는 잊지말자. 훨씬 더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평균학점이 3.5에 미치지 않는다면 여름방학을 재수강의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대학마다 Class Retake에 관한 규정이 다르므로 해당 대학에 문의를 해서 진행할 일이다. 만일 평균학점이 3.0에 미치지 않는 경우의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한 보충계획이 아닌 장기적인 학점 재관리 계획을 세워야만 하겠다. 3. MCAT 준비 상황: 의대에 지원할 시기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각자의 일정에 맞는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응시일정을 잡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겠다. 가장 바람직한 시기는 대학 2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이 되겠으나, 이는 이상적인 일정일 뿐이지 누구에게나 이 때가 최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여름방학동안 MCAT 준비에 시간을 할애한 학생들이 통상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고하자. 4. Extra Curricular 점검: 의대에 지원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여러가지 사항들 중 성적외의 사항들, 즉 Patient Contact, Leadership, Community Service 및 Research 등에 소요된 시간 및 얻은 성과들을 정리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 수도 있다. 만일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여름방학이 바로 그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므로 그에 따른 활동을 집중적으로 해야겠다. 위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참고해서 효율적인 여름방학이 되기를 바라지만, 어느 한 곳에 치우친 계획이 아닌 총체적인 접근이 바람직하겠다. 아울러 대부분의 계획들은 6개월 이전부터 준비를 해야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시기 바란다.

2010-06-07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7)

Q: 의대 지원을 준비하며 피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가요? A: 지난 주에는 의대 지원시에 기준으로 삼아야 할 점들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답을 드렸으나, 그에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이 피해야 할 사항들이다. 이 지면을 통해 드리는 답이 절대적일 필요는 없겠으나, 필자가 오랜기간 의대진학 컨설팅을 하며 중요하다고 사료되는 점들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Target Population을 갖고 있는 의대에는 지원하지 말자.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된 의대라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DC에 위치한 Howard 의대의 경우와 같이 전통적으로 흑인학생들을 선발해서 흑인사회에 필요한 의사를 공급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의대들도 존재하고 있으며, Ponce’ 의대처럼 Spanish라는 특정 언어 구사능력을 선발기준으로 적용하는 의대들도 존재한다. 입학생의 평균 GPA가 낮다고 해서, 성적만을 기준으로 한인학생이 Howard 의대나 Ponce’ 의대와 같은 학교들에 지원한다면 정보부재에 따른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둘째, 각 의대에서 발표하는 평균 합격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한다. 아주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대학시절 GPA와 MCAT 성적만을 기준으로 지원할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Johns Hopkins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성적은 GPA 3.8, MCAT 33점과 Writing Section 점수 Q로 알려져 있고, NYU 의대의 경우는 GPA 3.7, MCAT 33점과 Writing Section 점수 Q로 알려져 있다. 두 학교의 차이는 오로지 GPA에서 0.1점 뿐으로 보인다. 두 학교는 모두 사립학교이므로 어느 주의 주민이냐는 Residency가 주는 특혜도 없다 보니, 오로지 GPA에서의 근사한 차이 외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보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실제로 있으다. 또 본인이 불합격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이유도 모른 상태로 다음 해에도 동일한 지원경향을 보이며 연거푸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숫자가 주는 허상에 벗어나야만 한다. 그 첫번째 점검사항은 BCPM으로 따로 보고가 되는 과학과목의 GPA가 몇 점이냐는 사실이다. BCPM이란 Biology, Chemistry, Physics 및 Math를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Science Subjects로 불리우는 과목들을 의미한다. 그 외의 과목들은 단순히 AO, 즉 All Others로 불리우는 Non-Science Subjects로 분류가 되며 이렇게 두 종류로 분류되는 과목들을 학년별로 어떤 GPA를 받았는지에 따라 같은 숫자라도 엄청나게 다른 숫자가 될 수 있다. 즉 BCPM에서 3.3을 받고 AO에서 4.0을 받아서 Total 3.8의 GPA를 받은 학생과 BCPM에서 4.0을 받고 AO에서 3.5를 받아서 Total 3.8의 GPA를 받은 학생은 단순화된 GPA 평균을 보여주는 자료상으로는 동일한 조건을 가진 학생들이지만, 각 의대 입학사정관이 받아보는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 Report에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지원자들로 분류가 되는 것이다. 아울러, 각 의대에서는 BCPM 성적에 가중치를 주고 있다. 학교별로 각자 다른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으나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가중치를 두고 있으니 Total GPA가 주는 현혹에 빠져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또 얼마나 Challenge한 과목들을 들었느냐는 사실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굳이 어떤 대학교를 다녔느냐를 중시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각 대학에서 강의하는 과목들의 난이도에 대한 일반적 이해를 하고 있는 의대에 입장에서 Community College에서 받은 A학점과 Princeton에서 받은 A학점을 편견없이 동일한 성적으로 인정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게다가, 성적만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는 없다는 것도 상기하자. Patient Contact등의 조건들이 꼭 감안되어야만 한다. 끝으로, 충분한 준비없이 일년을 기다리기 싫어서 일단 지원을 하고 보자는 생각은 위험하다. 물론 학생에 따라서 좋은 경험으로 삼고 다음 해에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Emotional Damage도 감안을 해야만 한다고 권고해 드리고 싶다. 자신감의 결여와 위축된 모습의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20대의 1년이 분명히 소중한 시간이지만 기다림의 미학을 마음에 품고 돌아가야만 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2010-05-3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6)

Q: 지원할 의대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아무리 의대진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 학생이라도 지원하는 학교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바람직한 결과를 없기 힘들 것이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의대진학 원서접수 개시일을 앞두고 다음의 사항들을 최종점검 하시기 바란다. 1. Clinical / Research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둔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지를 결정하라. Clinical, 즉 환자진료에 집중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의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의대에 지원을 해야겠으며, 이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의대는 Seattle에 위치한 Univ of Washington 의대를 꼽을 수 있겠다. Research, 즉 질병연구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Harvard나 Johns Hopkins와 같은 Research 중심의 의대에 진학을 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Research 중심의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학습능력이 그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아야겠다. 예를 들자면, GPA 3.75와 MCAT 33점 이상의 성적은 필수조건이 되겠으며, 그 외에 의사로서 보여야 할 덕목들도 갖추어야 기본 자격을 갖췄다고 하겠다. 2. Residency에 맞는 지원을 하자. 어느 주에 살고 있는 지에 따라 지원할 주립의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 각 주마다, 또한 각 의대마다 Residency의 경중을 다르게 처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서부지역의 주들은 거주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향이 강하고, 동부지역의 주들은 그 경향이 덜한 편이다. 예를 들자면, 캘리포니아 주립의대중 하나인 UC Irvine의 경우는 99%의 입학생이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물론 또 다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 San Francisco는 79%의 입학생 만이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Stanford는 사립이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참고로 43%의 입학생이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Yale 의대가 오직 11%의 입학생 만을 In-State에서 뽑았다는 수치를 놓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네티컷 보다 캘리포니아에 훨신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뉴욕주에 위치한 SUNY Stony Brook 의대의 경우 84%의 입학생이 뉴욕 주민이며,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UVA 의대나 VCU 의대는 약 55%의 입학생 만이 버지니아 주민이다. 수치를 통해 알아본 것처럼 그 경중에 차이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주립의대는 그 주민에게 우선적인 혜택을 준다는 점은 참고할 사항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의대에는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합격의 기회를 높이는 전략이 될 뿐 아니라, 재학시에 학비의 부담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겠다. 3. GPA와 MCAT 성적을 기준으로 Target을 줄여나가자. 130개의 의대에 무조건 지원해 볼 수는 없는 것이고, 객관적인 합격 가능성이 예상되는 의대들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성적을 기준으로 Target을 줄여나가는 작업을 해야겠다. 대학에 지원할 때와 마찬가지로 “Reach : Good Fit : Safety”의 비율을 정해 지원을 해야겠으나, Good Fit의 비율을 넉넉히 갖고 지원하기를 권한다. 또한, Reach는 Reach일 뿐이라는 것을 마음 속으로 인정해야만, 수개월에 달하는 지원절차 과정에서 Reach School로 부터 Rejection을 받았다고 의기소침 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afety 역시 Safety일 뿐이다. “내가 이런 학교까지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자책은 피해야 한다. 이 Safety에는 DO School을 포함시켜야 할 학생들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MCAT이 30에 못 미친다든지, GPA에 자신이 없다든지 하는 경우라면 Safety에 특히 신중을 기해서 지원하기 바란다. 위에서 언급된 세가지 사항이 큰 범주로 본 일반적인 기준이 되겠으나, 학생 개개인에 따라서, 또한 개별 의대에 따라서 예외적인 사항들은 존재하겠다.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으나, 풍부한 Patient Contact 경험을 가진 학생이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선택이 있을 수 있겠다. 본인의 준비사항을 잘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만 올바른 지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격의 확률을 높히는 지름길이 되겠다.

2010-05-24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5)

Q: 의대에 지원하는 시점이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가요? A: 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며 제출한 서류들이 해당 의대의 입학사정관에 의해 정당하게 읽혀지고 분석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히기 위해서 지원하는 시점에 좀 더 예민하게 생각하시라고 권하는 것이다. 필자가 매년 수십차례의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강조하는 6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필자의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으셨던 학부모님들 중에도 의대진학에 관한 정보를 나름대로 수집하시고 계셨던 분이라면 익숙하게 들으셨던 날짜일 것이다. 바로 의대연합회에서 자체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Texas 외의 다른 지역에서, 의대 공동지원서를 접수하는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가 접수를 시작하는 날짜이다. 2011학년도 의대 원서접수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마치 자동차 경주장에서 출발선에 선 경주용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엔진을 가열시키고 있는 분위기가 바로 지금 현재 의대진학을 목전에 둔 학생들의 일상일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이다. 마치 남들은 출발선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데, 아직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있는 자동차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겠다. 물론 그렇게 나중에 출발을 하고도 일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역전의 명수도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의대진학에서 만큼은 그런 역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고, 지금부터 그 이유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필자가 수없이 강조를 거듭하는 “6월 1일에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의 의미는 그 날 현재 AMCAS에 학생이 보내야 할 모든 서류들이 완벽하게 도착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Online으로 작성한 지원서를 “Submit” 했다고 해서 지원이 되었다고 보면 큰 오산이다. 대학에서의 성적표, MCAT 성적표 및 추천서 등 각 의대에 제출하여야 할 모든 서류가 도착해야만 AMCAS에서는 그 서류들을 각 의대로 전달을 해준다. 물론 받자마자 전달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접수된 서류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Verification” 과정이 있다. 예를 들자면 성적표에 나와있는 과목들을 일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6월 1일에 접수를 마친 학생의 경우라면 통상적으로 2주면 완료될 수 있는 과정이다. 그러나 7월 1일에 접수를 마친 학생이라면 4주에서 6주 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즉 접수시킨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각 의대에 서류가 전달되는 시점까지 한달 이상의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단은 서류를 받아야 심사가 시작될 수 있음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고, 원하는 학생을 모두 선발하고 나면 심사를 완료하는 것이 바로 “Rolling Admission”이니 원서를 체출하는 시기가 의대입시 전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겠다. 또 한가지 주지할 사항이 있다. 주변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통지를 언제 받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하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해주었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즉, 지원을 한 그 해가 지나기 전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학허가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6월에 원서를 접수시키고 나면, 2차 지원서를 각 의대에서 요구하게 되고, 그 결과 선발된 학생들이 인터뷰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모든 과정들을 종합해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소리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제출하는 시기인 9월에 접수시킨 학생이라면 아직 2차 원서가 학교에 도착도 않했을 시점에 대부분의 합격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추운 겨울은 출발점에서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당연한 귀결이라고 보인다. 물론,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서도 일부 학생들은 원하는 결과를 성취한다. 하지만 일부러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나서 극적인 봄을, 혹은 8월 까지 기다려서 Waiting List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추구할 필요는 없으며, 그 첫번째 조건은 지원서류를 미리 잘 준비해서 제때에 제출하는 것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5-17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4)

Q: 대학 신입생으로서 의대진학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진학하는 대학의 Pre-Med Advisor를 만나서 본인이 Pre-Med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 치대진학을 원한다면 Pre-Dent Advisor를 만나야겠다. 일부 대학에서는 의료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Pre-Health Advisor가 존재하기도 하므로 각 대학의 시스템에 맞춰서 담당 Advisor를 만나면 되겠다. 아주 가끔은 특별히 이 분야만을 담당하는 Advisor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라면 학교의 Career Center를 방문해 본인의 의대진학 계획을 밝히며 도움을 청하면 된다. 여기서 주지할 사항은 Pre-Med Advisor가 학생의 의대진학을 위한 모든 것을 돕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그 대학에서 개설된 과목들 중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과목들이 어떤 것들이고 각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혹시 있을 선행과목(Pre-requisite)에 대한 안내를 미리 해주어 시간의 낭비나 혼란이 없이 Pre-Med 필수과목들을 잘 수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임무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 대학출신들이 어떤 의대에 진학했으며, 기본적인 의대진학에 관한 질문들도 대답해 줄수는 있겠다. 얼마전에 소개해 드린 의대진학에 유리한 대학이 존재한다는 필자의 의견도 바로 이 Pre-Med Advisor의 업무능력이 뛰어난 대학이 있다는 말과 일치한다. 역시 여기서도 Faculty Member당 몇 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지의 비율이 현실적으로 관계가 있겠다. 한명의 Advisor가 100명을 담당하는 지와 20명을 담당하는 지에 대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겠다. Pre-Med Advisor의 도움말을 참고로 의대진학을 위한 수업시간표를 잘 챙겼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Medical 분야의 경험을 차분히 쌓아 가는 것과, 둘째는 Non-Medical 분야의 경험도 접해봐야만 하겠다. 대학 신입생 시절에 본인이 원하는 인생이 과연 Medical 분야가 확실할런지에 관해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만 겠다. 비록 1년차이라 하지만 12학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대학생이 되어 바라보는 세상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고등학교시절에 생각하던 대학의 전공은 90%가 대학에 진학한 후에 바뀌고 있다니 고등학교시절에 세우는 전공이 얼마나 편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대학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아주 많은 경우에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만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신입생 시절에는 Medical 분야뿐 아니라 Non-Medical 분야에 대한 접근도 이루어져야 하겠으머, 궁극적으로 본인이 전공할 분야에 대한 확신을 갖거나, 아니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어야만 하겠다. Medical 분야로의 확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맞게 되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성공적인 의대진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겠으며 각자에 맞는 일정으로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 봉사에 열중하기, 제 3세계 의료봉사에 참여하기, 교수님들과의 Research에 참여하기 및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학과에 대한 선행학습 등등의 예를 들수 있겠다. 아울러 의대/치대 연합회에서 준비한 Summer Medical & Dental Education Program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일이다. 어떤 계획을 세우든지 명심할 사항은 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에 결정하고자 하면 아마도 참여가능한 활동을 찾기가 어려울테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서 실제로 참여하는데 문제가 없게 해야만 하겠다. 다른 학생들도 비슷하겠으나, 최소한 6개월 전에는 계획을 세우는 마음가짐이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필수요건이 되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5-10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3)

Q: 의대에 진학하면 대학시절에 받은 학자금 융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학을 마치고 의대/치대에 바로 진학을 하는 경우라면 대학 재학시절에 받았던 학자금 융자의 상환이 연기되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학재학중에 지원받은 학자금 융자금은 대학을 졸업하면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하게 되므로 융자금 상환이 시작되어야 하나 의대/치대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즉 전업학생으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므로 그 상환시기가 전업학생을 마칠 때까지 연기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한 학생처럼 모든 의대 지원자들이 한 번에 의대입시에 성공을 하지 못 하므로 재수기간 중에는 융자금 상환을 어찌해야 할 지를 놓고 고민들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약 60%의 의대지원자들 만이 첫 시도에서 의대에 입학을 하고 있고, 이들만이 연결된 학업을 이유로 대학시절의 학비 융자금에 대한 상환을 전업학생이라는 이유로 연기할 수 있게된다. 나머지 약 35%의 지원자들은 재수를 통해 의대에 진학하고 있으므로, 그 재수기간 중에 어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상환을 시작해야만 하는 지에 대해 결정이 지어진다. 경제활동을 통해 충분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 당연히 상환을 시작해야 할 것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대입시에 모든 시간을 쏟고 있기에 융자금을 상환할 만큼 충분한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는 “Economic Hardship Deferment”를 신청하여 상환을 늦출 수 있다. 즉, 경제적으로 어려우므로 상환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상환의 연기는 최대 3년까지 연기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입이 없다는 것만 증명하면 된다.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도, 그리고 준비중인 학생도 융자금 상환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알게되었으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남에게 돈을 꾸고 돌려주는 시기가 늦어진다면 나중에 갚아야 할 액수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학자금 융자의 경우에도 이 원칙을 적용이 되겠다. 단, 대학시절에 받았던 융자의 종류에 따라 그 적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Subsidized Loan의 경우에는 대학시절 내내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없는 가장 좋은 융자다. 이자에 대한 부담은 연기를 신청해도 역시 없다. 이래서 Subsidized Loan이 Grant의 형태로 나오는 무상보조 다음으로 좋은 학자금 지원제도라고들 하는 것이다. 반면에 Unsubsidized Loan의 경우는 대학시절과 마찬가지로 이자가 계속 적립되고 있겠다. 추후에 상환이 시작되면 그간 내지 않았기에 쌓여있던 이자가 Capitalized 된다. 즉, 원금에 밀린 이자를 더한 금액이 상환해야 할 금액이 되는 것이다. 위에 설명된 Federal Loan이 아닌 Private Sector에서 받은 학자금 융자라면 융자를 해준 그 기관에 문의를 해봐야 정확한 대답을 알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는 Unsubsidized Loan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처리가 되나, 융자기관에 따라 고유의 정책을 갖고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직접 확인을 하기 권한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의대에서도 족히 수십만불의 융자를 안고 졸업을 할텐데, 대학시절의 융자까지 뒤로 미룬다는 사실이 탐탁치 않게 느껴지는 고교생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기 이전부터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학교선정을 하실 것을 권하고 싶다. 최종 목적지가 의대라는 확신이 있다면, 학생의 능력과 학부모님의 경제력을 고려하여 기왕이면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에, 학생에게 최대한으로 학자금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대학들을 위주로 원서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나중에 입학허가서를 받고 나서 결정을 하겠다는 자세로는 부족하다. 입학허가서를 받아들고는 무조건 제일 돈이 적게 드는 대학에 진학하라고 말하는 한인 학부모님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집을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낸다.”는 열성적인 교육열 하나로 버텨온 우리가 아니던가? 하지만, 집을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는 현 시점에서는 대학진학시에 각 대학의 학자금 지원정책을 면밀히 분석하여 최종 지원학교 리스트를 정하는 작업도 현명한 학부모의 필수사항이 되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5-03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2)

Q:의대 학자금은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의대나 치대에서의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학 재학시에 학자금 지원을 신청해서 받았던 과정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학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생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은 익숙하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기본적으로 신청을 하셔야 연방정부에서 의대생에게 제공하는 융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의대나 치대에서 요구하는 CSS Profile 등의 기타 지원서들을 제출하여 학교자체에서 주는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의 재정상태가 아직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한다. 의ㆍ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비록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어 FAFSA 신청시에 Independent Student으로 분류가 될 수 있겠으나, 의ㆍ치대생의 경우 자기 학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발생시키며 학업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의 재정상황이 기준이 되어서 학생이 필요한 학자금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주체를 분류해 보면, 연방정부가 계속해서 학자금을 위한 저리의 융자를 해 주어 졸업 후부터 갚아나갈 수 있게 도와주며, 각 의ㆍ치대에서 자체 지원금으로 무상 및 유상 보조를 해 주고 있고, 각 주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미래의 의사들을 지원하고 있고, 또한 육ㆍ해ㆍ공군에서 군의관을 확보하기 위해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아주 다양한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학부모님의 재정상황이 일년에 주립의대 약 5만불 이상, 사립의대 약 8만 정도가 되는 의대 학비를 원활히 충당할 수준이 아니라면, 정부 및 학교에서 충분한 도움을 제공해 미래의 의사를 양성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돈이 없어서 어렵게 합격한 의ㆍ치대로의 진학을 포기해야만 하는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 너무나 다양한 각 가정의 재정상황들과 조금씩 다른 각 의ㆍ치대의 학자금 지원정책으로 인해 이 지면을 통해 정확한 숫자를 제공하기는 불가능하나, 통상적으로 학생 본인이 졸업후에 갚아나가는 융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무상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또한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장학제도를 감안한다면, 의ㆍ치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시에 최악의 경우로 볼 수 있는 사례는 학생 본인의 신용이 나빠진 경우다. 졸업 후에 갚아 나가는 융자를 못 받게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경우에도 방법은 있다. 가장 용이한 방법은 졸업후에 군의관으로 4년간 복무하겠다는 지원을 하게 될 경우, 각 군(육ㆍ해ㆍ공군)에서는 학생이 진학하는 의대의 등록금 및 기숙사비 등의 경비가 얼마인지에 상관없이 전액을 부담해 주고 있다. 매달 용돈까지 $1,605을 제공해 준다. 거기에 해군의 경우는 Sign-Up Bonus까지 2만 달러를 제공하니 참으로 좋은 제도라 할 수 있겠다. 만일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각 주정부에서 졸업후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하겠다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예를 들자면, 메사츄세스주에서 제공하는 Delta 프로그램은 졸업 후 2년간 낙후된 지역에서 근무할 학생들에게 학비의 절반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National Health Service Corps에서 제공하는 학비 융자금 탕감제도도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은 제도이듯, 아주 다양한 의ㆍ치대 학자금 지원정책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의대 진학이 아무리 어렵다고는 하나 일단 합격만 하면 학부모님들은 학비 문제로 크게 걱정하실 일은 없겠다. 하지만, 의대 지원시에 발생하는 비용도 최소 1만 달러 이상은 예상하셔야 하니, 그 부분은 조금씩 모아 나가시길 부탁드린다. Application Fee Waiver 제도를 활용하다가 일찌감치 지원하지 못하고 마감일이 다 되어서 지원을 하다가는 학비 걱정을 할 기회조차 없어질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 703-835-0604

2010-04-26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1)

Q: 의대진학 Track Record가 좋은 대학은 어떤 대학인가요? A: 아직 의사가 되겠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남을 잘 헤아리고 손재주가 좋은 11학년 따님을 두신 학부모님께서, 만일 의대진학을 염두에 둔다면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런지 에 관해 물으신 질문이다. 아울러 앞서 대학에 진학시킨 자녀의 경험상 아이비 리그 대학에는 진학시키고 싶지 않으시다는 언급도 해주셨다. 어떤 학교라고는 밝히지 않으셨지만 학교성적은 최상위권에 속하는 이 학생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하자. 일단 두 대학을 염두에 두자. 아이비리그 대학중에도 가장 학업에 신경을 쓴다는 Princeton의 경우, Pre-Med 학생중 2009년도에 의대진학에 성공하는 학생은 93%에 달한다. 최근 몇년간의 기록을 살펴봐도 91%에서 95% 사이를 오가는 것을 보면 최소한 90% 이상의 Pre-Med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물론 최상위권의 의대에도 많이 진학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학교로 Liberal Art College중 Swarthmore를 살펴보면, 역시 이 대학도 매년 90% 이상의 Pre-Med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고 있으며, 한때는 100%에 육박하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으며, 최상위권의 의대에 참 많이도 진학을 했다. 두 학교의 경우만 본다면 의대에 진학하기가 참 쉬워 보인다. 대학에 가서 Pre-Med 과정을 열심히 밟고 있으면 그냥 의대에 합격한다는 그림이다. 물론 어떤 의대에 진학하느냐도 중요한 사항이나, 미국내 130개 의대중 어디에 진학을 하든 훌륭한 일이기에 거기까지는 논하지 않겠다. 누구나 Princeton에 진학하거나 Swarthmore에 진학하지는 못 하겠지만, 질문내용의 학생처럼 최상위권의 학생이라면 욕심을 낼 만한 학교들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에 진학했다고 그 학교들이 모두들 Princeton 수준의 의대진학률을 보이지는 않고 있고, Liberal Art College에 진학을 해도 Swarthmore 수준의 의대진학률을 보이는 학교는 많지 않기에 기왕이면 이런 대학에 진학을 한다면 희망하는 의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겠다. 대부분 의대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대학들의 두드러진 공통정을 보면 학교가 부자라는 사실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교라야만 작은 사이즈의 클래스들을 개설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수업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뿐 아니라, 그 결과로 형식적인 추천서가 아닌 누가 봐도 학생의 장점을 잘 알고 쓴 추천서를 받을 수 있게되며, 다양한 Research가 진행되므로 학생들의 Research 참여기회가 많이 보장되는 등의 특징을 갖으며, 그러한 점들이 학생들의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이러한 사항들 외에도 수업진행을 담당 교수가 직접 하는 지, 아니면 조교들이 주로 담당을 하는 지도 학생들의 진학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상위권의 Liberal Art College들이 높은 의대진학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커네리컷에 소재한 Wesleyan은 약 십년전 100% 의대진학 성공률을 보인 적도 있으니 가히 놀랄만한 일이다. 동일한 이유로 의대진학을 바라는 학생이라면 주립대학으로의 진학은 한번 더 고려해 봐야겠다. 주립대학의 시스템이 의대진학의 특성과는 부합되지 않으므로 우수한 학생들도 시스템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고 있다. 질문을 하신 학부모님을 위해 여자대학의 경우를 보자면, Seven Sisters 여대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Wellesley의 경우는 매년 70%가 넘는 의대진학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니, 대부분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보다도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 아주 훌륭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에 눈에 두드러지는 Liberal Art College들을 꼽자면, Williams, Amherst, Middlebury, Wesleyan, Washington & Lee, Davidson 등이 되겠다. 하지만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꼭 해당 대학을 방문해 수업도 들어보고 기숙사에서 하루라도 지내며 그 학교가 학생이 4년간 먹고자며 대부분의 시간을 지내기에 어울리는 곳인지를 꼭 스스로 점검하게 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4-19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60)

Q: MCAT 성적중 Verbal Reasoning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A: MCAT의 4 Section 중에 성적을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가 바로 Verbal Reasoning Section이 되겠다. Verbal Reasoning Section이란 영어 독해력에 대한 40 문항의 객관식 문제들을 60분간에 걸쳐 풀어야 하는 분야로 SAT의 Critical Reading과 유사한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일반적으로 수학성적이 영어성적보다 우수한 한국계 학생이란 이유 뿐만이 아니라 문과성향보다 이과성향이 강한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질문을 해주신 학부모님의 경우도 어려서 부터 이과과목인 수학과 과학분에서는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 Harvard에 재학하며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과학과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으나 유독 Verbal Reasoning에서는 성적이 안 나와서 걱정을 하시는 경우이다. 단기간에 영어 독해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있을 수가 없겠으나 Verbal Reasoning에서 무엇을 측정하고자 하는 점을 이해한다면 그에 대한 준비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에 관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다. 의대진학에 관한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의 영어시험이라고 해서 자연과학 분야의 지식을 영어로 물어보는 시험이 MCAT의 Verbal Reasoning은 아니다. 오히려 인문과학 분야의 총체적인 이해도를 묻는 경향이 더 두두러진다. 예를 들자면 “G. Lakoff 와 M. Johnson” 이 저술한 “Metaphors We Live By.”라는 책에서 문제의 지문이 나오고 그 지문을 읽고 10가지의 질문에 답을 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지문의 길이는 한 페이지 분량이 되며 이 10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하는 시간의 한계는 15분으로 볼 수 있다. 이 문제들을 잘 풀기위해서는 “Metaphor”, 즉 “은유법”에 대한 저자들의 시각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Metaphor가 무엇이라는 정도는 알 수 있겠으나, 학자마다 그 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표현하느냐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내에 주어진 지문에서 “은유법”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 지를 파악해 내고 유사한 답중에서 저자의 논리에 가장 가까운 답을 찾아내는 능략을 갖추고 있는 지에 따라 성적이 결정되는 것이다. 위의 예와 같이 문제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인문과학의 여러 분야에서 출제되며 MCAT의 다른 Section인 물리, 일반화학, 생물 및 유기화학 분야 외의 자연과학에서도 다양한 내용이 출제되고 있다. 출제된 내용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여 추론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훈련은 어려서 부터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되겠다. 어떤 글을 읽고 그 글에서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은 법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절대로 아니고, 인간의 의사전달 방식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중 하나이기에 어떤 학생이든 진증시켜야 할 능력이고, 모든 학부모들이 책임지고 자녀들에게 갖춰주어야 할 능력이다. 수학을 못하고 과학을 못하면 단기간의 훈련으로 그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나, 논리적 사고능력은 단기간에 증진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늘 질문의 대상인 학생처럼 과학분야에서 15점 만점에 13점을 받는 학생이 2주 후에 볼 MCAT Verbal Reasoning에서 15점 만점에 9점이라는 성적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질문에는 “답을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방법을 택해봐라”라는 정도의 구태의연한 답변 외에는 특별한 답을 못 드려서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가 Pre-Med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필자의 의대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에 가입을 원할 시에 행하는 인터뷰에서 중요하게 취급하는 항목이 SAT Critical Reading 성적이며, 이 성적이 학생의 의대진학 성공 가능성 및 의대과정의 성공적 완수에 대한 예견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의대진학을 원하는 어린 학생을 두신 학부모님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책과 더욱 친한 자녀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4-12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9)

Q: 어떤 대학에 진학해야 나중에 의대에 진학하기에 유리할까? A: 지난 4월 1일 오후 5시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 대다수의 명문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는 학생들을 발표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매년 반복되는 과정이지만 매년 12학년 학생들에게, 그리고 학부모님들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고있다. 그러나 의대에 진학하고자 진로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아직은 아니다. 4년후 원하는 의대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아드는 그 순간을 위한 여러 과정중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역시 올해도 4월은 수많은 학부모님들로 부터 “이러이러한 대학에 합격했는데 과연 어떤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나중에 의대에 진학하는데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을 받는 일로 분주하게 시작되었다. 매년 같은 답변을 드리고 있으나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접근을 해보기로 한다. 다음과 같은 반문을 드린다. “의대진학만이 목표입니까?” 이에 대한 대답이 “그렇다.”라면 절대적으로 목표로 하는 의대에 매년 몇 명씩이나 각 대학에서 진학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해서 그 결과에 따라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참고로 Harvard에 진학해야 Harvard 의대에 진학하기가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 그렇다고 Harvard에 합격한 학생을 일부러 다른 대학에 진학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사실이나, 과연 샴페인을 터뜨리는 순간을 언제로 잡을 것인지에 관해 결정해야만 한다. 만일 Harvard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면 각 대학별로 의대진학에 관한 Track Record를 비교해 봐야 할 것이다. 물론 Track Record만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미리 못을 박아둔다. 여러가지 고려사항중 한가지가 Track Record지 절대적으로 거기에만 의존하시지는 마십시오. 또 한가지 고려사항은 입학허가서를 보내준 각 대학에서 보내온 Financial Aid Award Letter상의 내용이다. 학자금 지원을 신청한 사실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으나, 합격생들의 등급을 매겨서 자체 장학금을 더 많이 지원하고 덜 지원하는 결정권은 대학이 갖고있다. 극단적인 예로 그 대학에 일등으로 뽑힌 학생에게 돈을 내고 다니라고 하는 학교는 없다. 이 예는 대학진학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의대진학시에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입학허가서를 보내준 각 대학마다의 학자금 지원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각 대학에 진학해서 어떤 학업성취도를 보여줄 지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줄 수도 있다. 역시 예측일 뿐이지 절대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아울러 대학 3학년 여름이면 의대진학을 위한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이상적인 Timeline이라는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약 3년 후에는 의대진학을 위한 지원비용이 발생한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아가며 준비를 잘 하고 있는 학생들 조차도 최소한 만불이상의 지원비용이 발생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일 경우라면 수만불의 지원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몇 훗날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3년 후에 발생한 경비다. 의대재학중의 학비야 학생 스스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있으나, 의대에 지원하는 경비는 학부모님들의 몫이다. 예를 들어 열군데 의대에서 인터뷰를 오라고 한다면 최소 만불이상의 경비가 든다. 의대 인터뷰는 각 의대에 방문하여 이루어지고 있지 동문이나 직원이 학생을 찾아와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별한 질병이나 Handicap을 갖고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 비용은 자비로 충당해야 하며, 의대지원 절차를 한해로 끝내는 학생은 일년에 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재수나 삼수를 해서라도 가야만 한다면 그 비용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많은 학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대학에 진학한다면 좋은 학점과 함께 의대지원 비용을 비축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겠다. 미국에서 교육받은 우리 자녀들은 감사하게도 대부분 합리적인 사고능력을 갖고 있다. 본인의 능력과 목표에 따른 진로결정을 아주 잘 하고들 있다. 이제 필자를 비롯한 학부모들만 깨우치면 된다. Harvard에 진학을 못 해서 혹은 합격을 하고도 다른 대학에 진학을 해서 마음이 쓰라릴지라도, 대학진학은 우리 자녀들이 어떤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냐 하는 과정의 일부이며 이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특히 의사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의대입학을 염두에 둔 대학선택이 현명한 선택이다. 남들이 다 아는 이름의 대학에 진학시켰다는 부모의 자랑거리가 자녀의 의대진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4-05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8)

Q: 여학생이 의대에 가는 것은 더 힘든가요? A: 입학 성공률로 비교를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남여학생이 비슷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물론, 작년 전체 대학 졸업생의 57%를 차지하는 여학생의 숫자와 작년 의대 입학생의 48%를 차지한 여학생의 숫자를 놓고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대학교에는 더 많은 숫자의 여대생들이 존재하나 의대에는 남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 사실만을 토대로 여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남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라고 말하기는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먼저,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구성비로 비교해 보자. 약 30년 전까지 여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는 경우는 전체 지원학생의 30%를 밑돌았다. 하지만, 작년에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8%에 달했다. 지난 2003학년도 의대 지원자를 분석하면 놀라운 통계를 볼 수 있다.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 50.8%에 달했던 적도 있다. 아쉽게도 합격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지 못한 49.6%에 그쳤지만 의대가 더 이상 남학생 위주의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대선언을 한 기념비적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지원자의 구성비율로만 비교한다면 2009년 5월에 대학을 졸업한 남학생중 3.2%가 의대에 지원을 했고, 여학생중 2.2%만이 의대에 지원을 했다. 그렇다면, 합격률로 본 여학생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원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승중이다. 30년전 역시 30%선에 머물던 의대 입학생중 여학생의 비율은 2003년도 앞에서 언급한 대로 49.6%라는 최고점을 기록하고는 2009년 신입생중 47.9%를 차지했으니 여학생이 의대 입학사정에서 불리한 입장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훨씬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여대생들이 어째서 의대에서는 아직 상대적 소수라는 입장에 처해있는 것일까? 이것은 취향의 문제라고 보인다.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과목들은 인문과학 분야에 더 많이 포진되어 있다. 물론 두뇌구조상 수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는 여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말하는 학자들로 다수 있으나, 필자의 견해로는 사회적 통념 및 역활분담의 전통적 사고방식이 여학생들에게 인문과학 분야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본다. 거기에 체력적 요소도 무시하면 안 되겠다. 아무리 건강해 보이는 백인, 흑인 및 라틴계 여학생들도 같은 인종의 남학생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체력의 열세를 보이는 사실이다. 하물며 우리 한국 여학생들은 그 열세가 더욱 심화된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우리 2세들 조차도 여학생들의 체력이 남학생들과 비교해서 결코 우월하지는 않다. 막중한 학업의 부담을 안고 봉사 및 연구실적을 쌓아야 하며, 아울러 리더십 등의 비의료 분야에서의 자기성찰도 함께 가꿔 나가려면 강인한 체력은 필수적이겠다. 지난 2006년 전미 의대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까지 부족한 의사의 수효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2년 기준으로 1만6488명인 의대 신입생의 수를 30%까지 늘려야 한다고 한다. 그 결과 2009학년도 의대 신입생의 수는 1만8390에 달하게 되었으나, 이는 아직도 20%가량 더 증가해야 한다는 소리다. 하물며, 역사적인 의료보험 개혁법이 실효화 되면 가장 큰 고민은 의사수가 턱없이 모자란다는 사실이며, 이는 곧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의미한다고 사회 각 분야에서 벌써부터 커다란 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Primary Care 분야가 제일 걱정이다. 이 점이 여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문분야이기도 하며 실질적으로도 여성의 부드러움이 빛을 발하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여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절대로 불리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단지 체력적인 불리함을 어려서 부터 학부모님들이 잘 관리해서 극복시킨다면 오히려 환자를 돕는 일에 적격인 심성을 갖고 있는 것이 여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3-29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7)

Q: 소아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의대에 가는 것이 좋은가요? A: 질문을 한 학생처럼 특정 분야의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어떤 의대에 진학하느냐는 사실보다는 의대에 진학한 후 얼마나 열심히 의대생활을 했느냐에 그 결과가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매년 3월 셋째 목요일은 의대 졸업반 학생들의 일생을 좌지우지하는 “Match Day”이다. 즉 전문의가 되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전문의 수련과정인 Residency Program을 어떤 병원에서 하느냐 하는 것이 결정되는 입사시험 발표일인 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주 목요일에 Match Day는 돌아왔고, 역대 최대규모의 Match가 이루어졌다. 총 3만7000명의 지원자들이 4100군데의 병원에서 제공한 2만5500 수련의 과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고 어떤 분야의 전문의가 되고자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방사선과나 성형외과 분야는 어김없이 경쟁률이 치열한 분야이고 질문한 학생이 희망하는 소아과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과 함께 그나마 경쟁률이 낮은 분야가 되겠다. 어떤 분야의 전문의가 되어 어떤 병원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고 의사생활을 시작하느냐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후 가장 큰 갈림길이 되는 이 Residency Match의 결과는, 의대 재학중의 성적, 미국의사 자격시험인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1차 시험의 성적, Research 경험, 논문발표 경력 및 Volunteer 경력 등 의대에 입학할 때 주요하게 작용했던 사항들을 바탕으로 결론지어 진다. 물론 어떤 의대에서 공부했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는 하나 그보다는 어떤 성적과 함께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고 봐야겠다. 그 예가 바로 AOA가 중요시 되고는 있지만 GHHS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AOA란 의대재학생중 최상위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의 Honor Society인 Alpha Omega Alpha Honor Medical Society의 약칭이며 대부분 의대 4학년 재학생중 상위 1/6의 학생들만의 가입이 허용된다. 이 Honor제도에 속해 있는 지에 관해 Residency Match를 위한 지원서의 첫 페이지에서 묻고 있다. 100년이 넘게 존속해 온 이 AOA Honor 제도가 성적에 의한 제도라면 최근 들어 Medical Professional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제도가 GHHS이다. Gold Humanism Honor Society라는 Medical Honor Society는 의대 4학년생 뿐만이 아니라 Residents 및 귀감이 될만한 Physician Teacher들에게도 멤버십이 주어지는 제도로 성적으로만이 아니라 환자위주의 열정 및 지도력 등을 바탕이 되는 제도이므로 의료전문인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이 될 수 있겠다. 바로 이러한 Honor Society의 Member라는 사실은 치열한 Residency Match에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합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의대입시과정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확연해진다. 성적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소로 볼 수도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AOA나 일류의대에서 공부한 사실 등의 객관적 요소들은 지원자를 인터뷰까지는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종결정은 인터뷰를 통해 그 지원자의 내부에 깔려있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겠다. 그러므로 우수한 성적도 따로 존재하는 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온 결과물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새로운 전문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해야만 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좀더 효율적이 될 것이며, Research에 익숙함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 그 결과물을 Publish하는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봉사를 제외하고 의사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통해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의대진학을 바라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첫번째 의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3-22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6)

Q: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8학년 아이에게 무슨 준비를 시켜야 하나요? A: 특정 분야의 장래희망을 저학년 때부터 마음에 새기고 사는 학생이라면 일단 목표에 걸맞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그 것만이 전부라는 접근보다는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취급되어 다른 경우에도 미리 대처할 수 있어야겠다. 대학 신입생의 90%가 고교시절 관심있었던 전공분야를 대학에 와서 생활해 보고는 바꾸게 된다는 통계를 무시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 학생의 경우 의대진학이 목표라면 3가지 경우를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첫째,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대입시까지 동시에 준비하는 BA/MD Joint Program을 목표로 삼고 그에 걸맞는 준비를 시킬 수 있겠다. 학생의 뜻을 가장 존중해 주는 경우가 되겠으며, 가장 힘든 준비과정이 되겠다. 일단, 고교 4년간 듣게 될 과목선정에 있어서 과학과목들이 우선 되는 것은 기본이며, 가능하면 도전적인 과목들을 듣게 해야겠다. 즉, 영어와 수학에서 AP 과목은 기본이며 Biology, Chemistry 그리고 Physics는 당연히 AP과목을 수강하여 학교에서의 성적보다는 AP Score 5점을 꼭 확보해야겠다. AP Score 5점을 받는다고 학교성적이 당연히 A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둘중 더 신경써야 할 결과물이라면 AP Score를 꼽고 있는 것이다. 5점을 받고도 A를 못 받은 경우라면 일부 과학고교처럼 학교 커리큘럼이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말이 되므로 학생이 수강한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A를 받고도 5점을 못 받은 경우라면 학교의 수업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늘부터 봉사하는 삶을 시작하게 해야겠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면 분야가 어디냐는 점도 점검하시기 바란다. Patient Contact에 관점을 맞춘 봉사여만 하겠다. Nursing Home이 도서관보다는 어울리는 분야라는 것이다. 시간만 확보하는 봉사가 되어서는 안 되겠고, 실제로 봉사를 다녀오는 차안에서 그 날의 봉사에서 느낀 점들을 부모님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봉사하는 의미를 마음에 새겨주셔는 역활도 중요하다. 특히, BA/MD Program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추가로 제출해야만 하는 에세이가 2개 이상 더 많으며, 그 에세이들에서 학교가 요구하는 사항이 바로 봉사를 통해서 학생이 실제로 마음에 새기게 된 점이 없다면 충족되지 못 하겠다. 그 외에 다른 사항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겠다. 리더십, 운동, 악기, 연구실적 및 수상경력 등등 어느 하나 등한시 할 수 없는 점들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된 무엇보다 더 중요한 점은 “책읽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또한 힘든 의대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독해능력이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해진 시간내에 습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Critical Reading의 중요성은 BA/MD 과정에 입시원서를 낼 때부터 강조된다. 일부 학교들은 SAT에서 총점을 얼마 받았냐는 것보다 Critical Reading에서 몇 점을 받았냐가 더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된다. 학교마다 다르겠으나 Critical Reading에서 600점 미만의 성적이 나오면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안전한 성적이 아니라 최저점을 의미하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650점을 최저점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과학보다 중요한 과목이 영어라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둘째, 일단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 의대진학을 준비시킬 수 있겠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대학에 진학한 후 1년동안 우리 자녀들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더이상 엄마가 깨워서 학교에 보내는 품안의 자식을 벗어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하게되고 인생의 목표를 새삼 생각해 본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생목표가 생긴다면 그 점을 중시하면 되겠고, 계속 의대진학을 원한다면 그 과정을 열심히 밟아가면 되겠다. 고교시절과 동일하다. 리더십도 중요하고 특별활동도 중요하겠다. 학점관리도 중요하고 MCAT 성적도 중요하겠다. 봉사와 연구실적도 염두에 두고 지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근본에는 Patient Oriented Heart가 깔려 있어야만 하겠고, 그것이 의대지원 과정에서 Personal Statement과 Secondary Essay에서 잘 드러나야만 겠다. 다시 말해, 역시 영어구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MCAT에서도 비중이 가장 높은 과목은 영어다. Biology, General Chemistry, Organic Chemistry 그리고 Physics들 다 합친 성적과 동등한 것이 Critical Reading 과 Essay 성적이니 영어능력이 얼마나 중요시 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학생이 고교생활중 진로를 바꾼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걱정할 것이 없겠다. 의대를 염두에 두고 모든 준비를 하던 학생이라면 어떤 대학에 원서를 내든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되겠다. 일부 학생들은 의대에 관심이 없어도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밟는 과정을 일부러 동참해서 대학입학을 위한 자격요건을 높히고 있으니, 손해볼 것이 없다. 오히려 본인의 꿈을 찾을 수 있게된 점을 감사할 일이다. 물론 아직 최종결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대학에 진학해서 또 마음이 바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3-15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5)

Q: 의대진학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의대진학을 결정할 때도 그렇고 의대진학이 결정될 때도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냐는 사실이다. 환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만이 의대에 진학해야 본인의 삶과 타인의 삶이 모두 풍요로워질 수 있겠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물론 의대에서도 반기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이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는 지의 여부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이다. 어려서부터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시며 키워주신 부모님이야 말로 학생이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로서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아니면 의사로서의 삶이 내면적 갈등의 나날이 될 지를 미리 아시고 그 길을 권할 수도 말릴 수도 있는 입장이 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진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충분히 Patient Contact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 학부모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이라면 Nursing Home이나 장애우들을 돕는 봉사활동에서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대학생이라면 병원봉사나 제 3세계 의료봉사 등으로 환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반응을 눈여겨 봐야겠다. 무턱대고 시간만 채우는 봉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을 안타까워 하고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확인한 이후에야 의대진학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성공적인 의대진학을 이룰 수 있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들께서 본인들이 의대 입학사정관이라고 가정하고 다음의 두 의대 지원학생 중에 어떤 지원자가 의사로서의 준비가 잘 되어있는 지를 가늠해 보자. A는 명문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훌륭한 교수님들을 도와 연구논문도 잘 썼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의대에 가기위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으며 그가 수행한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웠으며, 아울러 어떤 봉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관해 달필의 글이 적혀있다. B는 일반대학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은 평균점 정도를 획득했으며, 수업시간을 통해 Research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혁혁한 연구실적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의료봉사 과정에서 겪은 어느 환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함께 그 환자를 돕기 위해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으며, 그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음과 함께 장래 어떤 모습의 의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 언급이 되어있다. 특정 의대가 추구하는 바는 다 다르기 때문에 각 의대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다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변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엇보다 앞서는 판단기준은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의대, 법대 등 대학원입시에서는 Personal Statement를 써서 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의사가 되기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으며 그래서 무엇을 추구하느냐를 일단 알고자 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의대지원자들에게 입학사정을 위한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대에서는 의사가 되기위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기준을 지원자가 보유하고 있느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이다. 바로 그 질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그것에 대해 미리 답글을 적는다고 생각하면 읽는 이의 관심을 끄는 Personal Statement을 쓸 수 있겠다. 의대진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자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표현능력으로 결론 짓겠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3-08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4)

Q: 대학졸업후 다시 의대진학준비를 할 때 참고사항이 뭔가요? A: 자녀가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서 흐믓해 하시던 부모님께서 어느 날 과년한 따님에게서 충격적인 말씀을 들으신다. 지금 하고있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으니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을 걷겠으니 도와달라는 요청이다. 바로 질문을 해주신 부모님의 경우이다. 또한, 어떤 부모님께도 닥칠 수 있는 일이 되겠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셔야 할 지에 대해 가능한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질문을 해주신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쓰고 있는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칼럼을 매주 관심을 갖고 읽고 계신 부모님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재학시 전공에 관계없이 Pre-Med 과정을 밟으면 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의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이런 경우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이 바로 Post Baccalaureate Premedical Program이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학사학위 취득후 밟는 의대진학 준비과정”이라고 부를 수 있겠으며, 통상적으로 Postbac이라고 불리운다. 예를 들자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이 의대에 직접 지원할 수는 없다. 본인의 전공과목만 열심히 공부했다는 가정하에서 그렇다. 물론, 이 학생이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Pre-Med 과정인 BCPM(Biology, Chemistry, Physics & Math) 과목들을 두루 거쳤다면 졸업한 후라도 언제든지 의대에 지원할 수는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므로 대학을 졸업한 후에 Postbac 과정을 거쳐야만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치루고서 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Postbac은 미국내 약 100여 군데의 대학에서 126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그 학교들은 Harvard를 비롯한 명문대에서 부터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등의 주립대학까지 다양한 대학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Columbia나 Georgetown처럼 특수 대학원과정 및 Certificate Program으로 나누어서 다양하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Extension Course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사항이다. 꼭 참고하실 점은 특정대학에서 학부과정을 했다고 해서 그 대학의 의대에 자동으로 진학할 수 있지는 않은 것처럼, 특정대학의 Postbac을 마쳤다고 그 대학의 의대에 자동으로 진학할 수 있지는 않다.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많은 고교생 학부모님들이 특정대학에 자녀를 진학시키시고자 하는 목적이 그 대학을 졸업하면 그 대학의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한다. Johns Hopkins 대학에 진학했다고 Johns Hopkins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절대로 생각하시지 말길 바란다. 이 백여군데의 Postbac중 어디에서 공부해야 더 좋느냐는 것은 각 학생별로 분석을 해서 그에 맞는 답이 있는 것이지 어떤 경우라도 절대적인 답은 있을 수 없다. 학생 개개인의 대학시절의 전공, 학점을 취득한 과목, MCAT을 본 적이 있는 지 여부, 학습능력 등의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되어야만 한다. 아울러서 부모님들의 재정능력도 역시 고려대상이다. 왜냐하면,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Merit Based Scholarship의 혜택을 받게되며 FAFSA를 통한 Need Based Financial Aid는 기본적으로 Grant 없이 Loan만 제공받게 된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 공부를 아주 잘 했고, 계속해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극소수의 학생들은 성적을 기준으로 장학금을 받겠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가정형편에 따른 융자혜택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대학때처럼 무상으로 지급되는 Grant의 혜택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시민권 및 영주권자에 국한된 얘기이다. 유학생들은 그나마의 혜택도 없으므로 스스로 학비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Postbac에도 입학조차 할 수 없겠다. 통상적으로 2년 과정으로 구성된 Postbac은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밟지 않은 학생들에게만 그 문호가 열려있는 것만은 아니다. 학교에 따라 대학에서 Pre-Med 과정을 밟은 학생에게는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학점세탁”을 위해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즉, 대학시절 Pre-Med 과정의 학점이 만족한 상황이 아닌 학생들이 Second Chance로 Postbac에 진학해서 다시 한번 그 과정들 혹은 상위과목들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받아 의대지원시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을 높히고자 밟는 과정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Harvard에서 Postbac을 한 학생이 뉴욕시립대학중 하나인 CUNY Hunter College에서 Postbac을 한 학생에 비해 의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냐고 묻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비용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상대평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개인 연습용 아이스링크를 보유한 아사다 마오가 여러명이 함께 연습링크를 사용하던 김 연아보다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분명한 점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다 잘 어우러져야 성공적인 진학이 된다. 김 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정과 동일한 노력을 통해서만 우리 자녀들의 의대진학도 이루어지게 된다. 점프만 잘 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금메달이 아니듯, Pre-Med 과목들에서의 성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의대진학이 아니다. 매번 강조하듯, Patient Oriented Heart, 즉 환자를 궁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적용하는 가장 우선되는 기준이다. 그러므로, 그 기준에 부합되기 위해서 의료봉사를 경험해야 하는 것이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Community Service를 해야하는 것이다. 어디서 공부를 했냐는 사실보다는 어떠한 Patient Contact을 했냐에 더 무게를 두기를 권하고 싶다. 부모님은 자녀를 믿고 힘껏 지원해 주며, 학생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바로 성공적인 의대진학이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3-01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3)

Q: 연구실적(Research)이 꼭 필요한가요? A: 의대진학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중에 Research에 참여하기가 있다고 필자가 강조하니 일부 학생들이 본인들에게는 안 맞는 이론이라는 반론을 제기한다. 필자는 그 반론을 물론 인정한다. 즉, 누구나 꼭 Research에 참여해야만 의대에 진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수한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을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Research에 활발하게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었으므로, 우수한 의대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권장할 만한 사항이라는 의미이다. Research에는 아주 당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겠다. 수업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고, 학교에서 공모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울러 NIH와 같은 외부의 연구기관에서 공모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다. 연구논문이 발표되지도 않는 단순한 연구도 있겠고, 거창한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Science나 Nature와 같은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 소개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겠다. 아니면 요즘 점점 더 많은 사례가 발견되는 디지털 저장방식의 실험 및 연구도 있겠다. 또한, 그저 단순히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연구논문이 발표되어도 공동저자로서 이름을 못 올리는 경우도 있겠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저자의 타이틀로 연구논문이 발표되는 경우도 있겠다. 심지어 단독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저자로서 맹위를 떨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겠다. 그 연구주제도 너무나 다양할 수 있겠으므로 어떤 연구실적을 의미하냐는 질문은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이 되겠다. 다만, 학생의 관심분야에서 열성을 다해 연구에 참여한 경험을 보일 수 있으면 되겠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어떤 학생이라도 꼭 이런 연구경험을 보여야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느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학점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좀 더 나은 학점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다. 학생마다 학습능력이 다 다르고, 학습습관도 다 다른게 현실인데, 무조건 시간을 쪼개어서라도 연구에 참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다. 또한 다른 조건들에 비해 MCAT 성적이 유난히 부진한 학생의 경우라면 만사를 제쳐 놓고서라도 MCAT 성적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겠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의대에 갈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며 그 외에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강조되고 있는 사항들을 강조하고 있다.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이는 방법으로 다양한 Patient Contact에 대해 강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Research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누구는 연구실적이 하나도 없는데도 어떠어떠한 의대에 입학을 했다는 등의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을 얘기들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라도 최선책이 있다면 차선책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여러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의대진학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라는 칼럼의 취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논리를 소개하게 된다. 필자가 쓰는 이 칼럼이 무조건 모든 의대 지망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필자는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이며, 어떤 학생이든 컨설팅을 시작하기 전에 그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해서 각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의대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지 이 칼럼에 쓰여진 이론을 일관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의대진학에 관한 과정을 “누구는 어떻게 해서 들어갔으니 이것만이 정답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각자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시작은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시작되므로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장단점과 그동안 준비해온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런 칼럼이나 주변에서 들은 얘기들을 적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2-22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2)

Q: 6년제 의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고교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H라는 학부모님께서 물어주신 내용은 그동안 들어온 질문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신 내용으로 학부와 의대가 연결되어 있는 BA/MD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이 아니라, 필자가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학생이 의대에 가고자 한다”라는 점과 “시간과 등록금 등 모든 점을 고려해 보려 한다”라는 상황하에서 질문하신 학부모님께 첫 번째 반문하고 싶은 것은 “학생이 의대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이다. 만일 필자의 질문에 “100% 입니다.”라는 답을 주실 수 있다면 “학생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을 드리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다른 학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답을 주신다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닌 듯 싶으니, 지금은 생각이 분산되지 않게 대학입시 준비에만 집중하게 하십시오”라는 답변을 드리겠다. 물론, 학생의 학년을 고려해서 조금은 다른 답을 드릴 수도 있겠으나, 특정 대학까지 언급하신 점을 고려한다면 고학년 학생이라고 사료되므로 위의 두가지 답변을 드린다. 여기서 한 가지 주지할 사항은 미국내 대학 신입생들의 90%가 입학시 생각했던 전공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10%의 신입생들만이 고교시절에 세운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내 자녀가 지금 세운 목표가 과연 평생 지속될 목표일까에 대해 학부모님들께서는 좀 더 진중한 접근을 하셔야 한다. 물론 필자가 만나본 학생들중에 고교시절에 세운 의사의 꿈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서 결국 그 꿈을 이룬 학생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주 확실한 목표라는 다짐을 받고 BA/MD 프로그램에의 진학을 도왔더니, 결국은 도중에 하차하는 학생들도 역시 존재한다. 자의에 의한 변경도 있었고, 또한 타의에 의한 변경도 있었다. 자의든 타의든 이런 학생들의 경우는 대학진학시에 좀 더 면밀한 검토가 있었더라면 시간적 손실과 아울러 마음고생을 피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BA/MD Joint Program 이라 불리우는 6년제 의대는 한국의 의대와는 개념이 다르다. 물론 6년제 보다는 대부분 7년 내지 8년 짜리 프로그램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입학을 했다고 해서 의대에 진학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건부 입학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다. 매학기 유지해야 할 성적의 하한선이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도 피해갈 수도 없다. 대부분 명문이라 불리우는 학교들은 꽤 놓은 MCAT 최저성적을 정해놓고 그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에 이 프로그램에 들어와 있는 학생일지라도 의대로의 진학을 허락하지 않는다. 매학기 최소학점을 유지하지 못 할 경우도 그 프로그램에서 방출이 되며, 이런 경우 학생들이 받는 좌절감 및 상실감은 상상치도 못한 최악의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울러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신 학부모님들은 상상도 못 할 치열한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아울러, 필자가 제공하는 의대/치대진학 컨설팅 서비스는 대학 신입생들은 가급적 등록을 받아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소한 대학생활을 한 학기라도 지내며 인생진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고 나서야 의대진학에 대한 결정을 내리라는 배려차원에서 그런 정책을 만들었다. 한 번 결정을 내리면 옆도 보지 말고 앞으로 정진을 해야 하며, 대학입시보다 훨씬 힘든 것이 의대입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학부모님의 의대진학에 관한 정보습득 및 계속되는 격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2-16

[의대진학 전문가 칼럼]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51)

Q: 시민권자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나요? A: 지난 일주일간 특히 많이 들어온 질문이다. 무려 20여명의 영주권자와 유학생의 학부모들이 위의 질문을 해주셨기에 정확한 답변을 드립니다. 영주권자의 의대진학에는 제약이 없습니다. 간혹 장학금 수령의 조건에서 불리한 경우가 발견되고는 있으나 입학과는 별도의 사안이므로 “영주권자의 의대진학은 시민권자의 경우와 거의 동일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간혹 특정 의대의 홈페이지에서 “US Citizenship Required”라고 밝히고 있는 의대조차도 영주권자에게 제약을 두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그런 의대들의 경우에 유학생까지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통례입니다. 아울러, 유학생의 의대진학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 이유를 체류신분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매년 18,000 여명의 의대 신입생중 약 400 여명은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로 구성이 됩니다. 유학생의 비율이 꼭 작다고만 볼 수도 없지만, 유학생의 입학이 힘든 현실적인 이유는 영어구사력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맞는 답일 것입니다. 과학과목을 잘 해야 진학하는 곳이 의대라는 사고가 옳지 않고, 가장 중요한 과목은 영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에 그렇습니다. 영어가 편하지 않은 경우에 Research에 참여할 기회도 적을 것이며 인터뷰때도 불이익이 있겠습니다. 물론 재정적인 제약도 있습니다. 영주권/시민권자 학생들은 Health Profession들을 위한 융자를 받고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본인이나 부모의 재정보증이 꼭 필요한 사항이니 부담사항이 됩니다. 하버드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일년 혹은 4년 동안의 등록금을 공탁하라고 요구합니다. 너무나 많은 유학생 가정에서 유학생들의 미국 의대진학 제도적 가능성 여부에 관한 질문이 있기에 확실한 일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Johns Hopkins 의대는 2010년도 입학전형에서 합격한 유학생들에게 Escrow Account에 26만8000달러를 Deposit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합격한 유학생에게 저 정도의 돈을 공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유학생 신분으로는 미국 의대에 입학하지 못 한다.”라는 비전문가들의 낭설에 흔들릴 필요가 없어지는 확실한 증거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유학생의 미국 의대진학은 학생의 능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재정능력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신분에 관계된 문제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유학생으로 분류를 해서 유리하다거나 불리하다거나 하는 그런 개념보다는 어느 주의 주민으로 되어있나를 더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부 주립 의대들은 해당 주의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거나, 주민이 아닌 경우 아예 응시도 못 하는 경우까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Residency에 관한 사항을 염두에 둔다면 진학하고자 하는 의대는 과연 어떤 정책을 쓰고 있는지에 관해 연구를 해볼 필요가 생깁니다 시민권자는 무조건 유리하다고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겠죠? 아울러, 유학생은 어느 주의 주민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으므로 주립의대에 지원하기는 당연히 불리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의대진학에 관해서라면 시민군, 영주권 및 유학생으로 나누어지는 신분차이마다 장단점이 존재할 뿐이지 진학을 못 할 사유는 전혀 아니라는 말씀과 더불어 현재 어느 주의 주민으로 살고 있느냐 하는 사실이 진학하고자 하는 주립의대와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 지에 관해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드린다. 특히 유학생의 의대진학은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은 정확히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문의:[email protected], 703-835-0604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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